영국 국방장관은 2021년 9월 호주가 미국·영국과 새로 체결한 오커스(AUKUS) 안보동맹에 의해 도입하기로 한 핵추진 잠수함은 3국 합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전날 오커스 동맹에 의해 호주로 도입될 예정인 핵추진 잠수함은 미국·영국·호주 3국이 공동 개발하는 신세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주 정부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정확한 지점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3국 합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현재 영국 해군은 차세대 핵잠 설계작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호주 핵잠수함 건조 사업에 우선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월러스 장관은 호주가 핵잠수함을 도입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이를 위해 자체 인력 양성과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잠수함을 확보하는 마법의 단추 같은 것은 없다"면서 "(호주의 핵잠수함 개발과 운용에 참여할) 기술인력을 1만~1만7천명 양성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첨단 기술·공학 분야에 일자리 수천 개가 만들어지는 등 상당한 경제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국은 작년부터 오커스 동맹에 의해 호주 해군에 핵추진 잠수함 운용을 위한 교육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월라스 장관은 또한 최근 미국 내에서 핵잠수함 기술의 호주 이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동맹국들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려면 (군사기술의 해외 이전을 금지하는) 국제무기거래규정(ITAR)을 대폭 손봐야 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이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월러스 장관은 작년 9월 호주 해군이 재
공안, 현장서 엑스터시와 케타민 대량 발견 베트남 중부의 휴양도시인 다낭의 클럽에서 환각 파티를 벌이던 고객 수십 명이 현지 공안에 적발됐다. 3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공안은 최근 다낭의 한 클럽에서 마약류 단속에 나섰다. 공안은 현장에서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대량으로 소지하고 있던 30대 남성 보 응억 피 등 여러 명을 검거했다. 또 마약류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64명을 입건했다. 피는 마약 거래 혐의가 인정돼 복역하다가 작년에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공안 조사에서 "여자친구의 생일 파티를 위해 엑스터시를 가지고 왔다"고 진술했다. 베트남에서는 최근 호찌민 등을 중심으로 마약 관련 범죄가 성행하고 있다. 주로 라오스와 태국, 미얀마 접경의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서 마약류가 반입된다. 베트남은 마약 범죄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을 내리고 있다. 헤로인 600g 이상 또는 2.5㎏이 넘는 메스암페타민을 소지하거나 밀반입하다가 적발되면 사형에 처한다. 또 헤로인 100g 또는 다른 불법 마약류 300g 이상을 제조하다가 걸려도 같은 처벌을 내린다. 한편 다낭은 남부의 푸꾸옥 및 나짱과 더불어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베트남 여행지다. /연합뉴스
일일 여행객 수 제한·출발 전 PCR 음성 증명 폐지 중국이 지난달 8일 국경을 재개방한 데 이어 특별행정구인 홍콩·마카오와 왕래 시 적용했던 제한을 모두 폐지한다. 중국 정부의 홍콩·마카오 업무를 총괄하는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HKMAO)은 3일 성명을 통해 오는 6일부터 중국-홍콩-마카오 간 왕래 시 코로나19 검사와 일일 여행객 수 제한이 폐지된다고 발표했다. HKMAO는 "현재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반영해 본토와 홍콩, 마카오 간 인적 왕래 정책을 추가로 완화하기로 했다"며 "6일 0시부터 본토, 홍콩, 마카오 간 인적 교류를 전면 재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일 여행객 수 제한과 출발 48시간 전 PCR(유전자증폭) 음성 증명서 의무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또 본토와 홍콩, 마카오 간 단체 관광을 재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8일 입국자에 대한 격리를 폐지하며 3년 만에 국경을 개방했다. 홍콩은 그에 맞춰 같은 날 중국, 마카오와의 접경지역 7개 검문소를 재개방하며 하루 양방향 각 6만 명씩 여행객의 입경을 허용했다. 이후 15일부터는 홍콩-광둥성 고속철의 운행도 재개했다. 그러나 중국과 홍콩, 마카오 간 여행객들은 일일 여행객 수 제한으로 예약 사이트를 통해 이용할 검문소와 날짜, 시간을 사전에 신청해야 했다. 홍콩에는 총 14개의 입경 검문소가 있으나 지난 3년간은 홍콩 국제공항, 선전만,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 등 3개 검문소만 제한적으로 운영돼 왔다. 중국과의 왕래 전면 재개에 따라 홍콩은 6일부터 추가로 로우 등 3개 검문소 운영을 재개한다. 3년간 중국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에 보조를 맞춰왔던 홍콩은 이로써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제외한 모든 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