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두달째 빅스텝으로 속도유지…5회 연속 인상행진 유럽중앙은행(ECB)이 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2.5%에서 3.0%로 0.5%포인트(P) 인상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3.0%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2.5%와 3.25%로 0.5%P씩 올리기로 했다. 지난해 9월과 10월 주요 정책금리를 두 달 연속 통상적인 규모인 0.25%P의 3배인 0.75%P를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한 ECB는 지난해 12월 석 달 만에 다시 통상적인 규모의 2배를 올리는 '빅스텝'으로 복귀한 뒤 두 달 연속 인상 속도를 유지했다. ECB는 지난해 7월 11년만에 처음으로 빅스텝을 감행한 데 이어 지난해 9월과 10월 두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고, 이후 다시 빅스텝을 두차례 연속 이어가면서 5회 연속 금리를 올렸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방향에서 다음 통화정책이사회가 열리는 3월에도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1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8.5%(속보치) 뛰어 지난해 10월 전년 같은 달 대비 10.6%를 정점으로 상승폭이 석 달 연속 둔화했다. /연합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았다.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와 수신금리, 한계대출금리 등 세 개 정책금리를 모두 0.5%포인트씩 올리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연 2.5%에서 연 3.0%로 올랐다. 수신금리와 한계 대출금리는 각각 연 2.5%, 연 3.25%가 됐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이슬람교도가 주류인 중앙아프리카 국가 차드가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을 개설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텔아비브 인근 라마트 간에서 차드 대사관 개설 행사가 열렸다. 네타냐후 총리는 축사를 통해 "역사적 순간이다. 우리는 평화와 번영을 위해 안보 분야에서 상호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은자메나에 당분간 대사관을 두지 않을 계획이며, 주세네갈 대사관을 통해 차드 정부와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마하마트 이드리스 데비 차드 대통령도 참석했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그의 입국 사실을 도착 하루 후에야 확인했다. 데비 대통령은 이번 이스라엘 방문 중 해외 정보기관인 모사드 본부도 방문하고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과도 면담했는데, 이는 4년 전 회복된 양국의 관계가 안보 분야 등에서 진전된 증거로 볼 수 있다. 갈란트 장관은 데비 대통령과 면담에서 "사헬 지역에서 이란과 헤즈볼라의 영향력을 줄이는 것이 안정과 테러리즘 수출을 퇴치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사헬 지역에서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차드를 중시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시아파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 사헬 지역에서 수니파 무장단체와 경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이란은 헤즈볼라를 통해 서사하라 독립을 주장하는 반군 폴리사리오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로코는 이란이 알제리를 관문으로 사헬지역에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다고 믿고 있다. 이런 이유로 2018년 이란과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한 모로코는 2020년 미국이 서사하라에 대한 모로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