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파업 줄이어
영국 구급대원 30년만에 최대 파업…유로스타도 연말 차질
영국 구급대원들이 파업을 결의하고 유로스타 보안 직원들도 연말에 파업에 나서는 등 영국의 공공부문 파업 움직임이 계속 커지고 있다.

영국 GMB 노조는 30일(현지시간) 산하 구급대원 등 1만명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GMB 노조는 정부의 4% 인상안은 엄청난 실질 삭감이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은 30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영국 언론들은 전했다.

정부는 비상시에 군 인력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간호사 노조와 조율해서 연말에 동시에 파업을 벌일까 우려하고 있다.

간호사들은 12월 15일과 20일에 106년 만에 최대규모 파업을 예고해놨다.

영국과 프랑스를 오가는 기차인 유로스타의 보안 직원 100여명도 이날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성탄절 전에 나흘 파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 밖에 철도·버스·우편배달 직원들이 12월 파업 일정을 공개했고 운전면허 시험 감독관 등 공무원 10만명도 파업을 계획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