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발 입국자 가운데 중국 국적자를 제외하고 한국인 등 외국인에 대해서만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것에 대해 '대등한 원칙'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발 입국자 가운데 한국인 등 외국인에 대해서만 유전자증폭(PCR) 검사하는 배경을 묻는 연합뉴스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마오 대변인은 "우리는 각국과 함께하고 가능한 한 중국과 외국의 인적 왕래를 편리하게 하기를 원한다"며 "그러나 개별 국가는 기어이 중국 국민에 대한 차별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대응한 원칙에 따라 응답하지 않을 수 없다"며 책임을 한국으로 돌렸다. 한국 정부는 최근 중국인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를 2월 28일까지로 연장키로 결정했고, 그에 맞서 중국은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 검사라는 추가 조치를 내놓았다. 그러나 이날부터 시작된 한국발 입국자 코로나 검사에서 중국인은 제외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연합뉴스
강등 1년 만에 후난성 위건위 서기 승진…누리꾼들 "솜방망이 처벌" 380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폭우 참사의 피해 규모를 축소·은폐한 것으로 드러나 강등됐던 중국 허난성 전 정저우 시장이 1년 만에 직위를 회복,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허우훙 전 정저우 시장이 지난달 28일 허난 중의약대학 제1부속병원에서 쑹정후이 후난성 부성장이 주재한 좌담회에 후난성 위생건강위원회 서기 신분으로 참석했다. 이는 그가 2021년 정저우 폭우 참사 피해 축소·은폐가 드러나 문책 당해 후난성 위생건강위원회 부서기로 한 직급 강등된 지 1년 만에 승진하며 본래 직위를 되찾은 것을 의미한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1967년생인 그는 후난성 카이펑 시장과 서기, 정저우시 부시장을 거쳐 2021년 1월 정저우 시장에 올랐다. 그가 정저우 시장으로 재직하던 2021년 7월 20일을 전후해 정저우 일대에 사흘간 617.1㎜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380명이 사망·실종했다. 단기간에 많은 비가 내린 것이 참사의 주된 원인이었지만, 제때 대피령이 내려지지 않는 등 당국의 미흡한 대응으로 지하철역과 지하 차도가 침수하면서 피해를 키워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많았다. 정저우시가 당시 사망·실종자를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축소·은폐한 사실도 드러났다. 그해 7월 29일까지 97명이라고 발표했던 사망·실종자는 하루 만인 30일 322명으로 급증했고, 8월 1일에는 339명까지 늘었다. 같은 해 8월 리커창 총리가 현지 시찰에 나섰을 때 정저우시는 12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도 보고하지 않았다.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현지 조사에 나선 국무원 중앙 조사단은 그해 8월 20일 정저
보병·헬기 줄이고 탱크는 배제…소규모 분산작전 위주로퇴역 장교들 "대규모 상륙작전 불가", "사상자 발생할 것" 비판 미군 해병대가 중국의 위협에 대응해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하자 내부에서 격렬한 논쟁이 일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최근 미국과 일본의 고위급 회담에서 미군 운용 문제가 주로 논의된 가운데 주력 부대인 해병대 개편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미군 안팎에서 특히 논란이 된 부분은 중국의 잠재적인 위협에 맞서 해병대를 재편하는 내용의 '포스 디자인 2030'(Force Design 2030)' 계획이다. 2020년 3월 데이비드 버거 미 해병대사령관이 처음 제시한 이 계획은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같은 지역의 대(對)게릴라전에 중점을 두기보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의 충돌에 대비 태세를 갖추는 내용이 골자다. 특히 태평양의 섬들을 오가며 민첩하게 분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보병 인원을 줄이고 전차도 이용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보병대를 줄이고 포병대의 약 4분의 3을 장거리 로켓 시스템으로 대체하는가 하면, 헬기 편대를 감축하고 탱크는 모두 없애겠다는 구상이다. 새로운 무기 시스템에 드는 158억달러(약 19조4천억 원)의 예산은 기존에 투입됐던 182억달러(약 22조4천억 원) 삭감을 통해 마련된다. 미 해병대가 실제로 이렇게 재편된다면 그동안 제2차 세계대전을 그린 영화에서 재현됐던 미군의 대규모 상륙작전을 더는 볼 수 없게 된다고 BBC는 설명했다. 이를 두고 퇴역 장교들은 "해병대 미래에 재앙"이라면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베트남전에 해병대 장교로 참전했고 2015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짐 웹 전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