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북서부서 규모 5.4 지진…"500여명 부상"
이란 북서부 지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해 피해가 속출했다고 국영 IRNA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하메드 사데흐 모타메디안 서아제르바이잔주(州) 주지사는 이날 "새벽에 발생한 지진으로 주택 500채가 파손됐고, 주민 528명이 다쳤다"며 "이 중 135명은 부상 정도가 심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모타메디안 주지사는 12개 마을이 지진으로 피해를 봤으며, 전기와 상수도 공급이 끊긴 지역도 상당수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적신월사와 합동으로 피해 지역에 대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테헤란대학교 부설 이란지진센터는 이날 오전 3시 51분께 서아제르바이잔주 도시 코이 인근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란에서는 1990년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4만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2003년에도 이란 남부 지역에서 강진이 발생해 3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적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