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외무부 브리핑…중국 정부 공식발표는 아직
"시진핑 14일 카자흐 방문…2년8개월만에 외국행"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이달 14일 카자흐스탄을 방문한다고 아이벡 스마디야로프 카자흐스탄 외무부 대변인이 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밝혔다.

로이터 통신이 전한 스마디야로프 대변인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시 주석은 방문 기간에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의 협정을 여러 건 체결할 예정이다.

중국의 북동쪽 국경에 인접한 카자흐스탄은 광물, 금속, 에너지 등을 수출하며 중국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시 주석의 카자흐스탄 측의 발표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시 주석이 보도대로 카자흐스탄을 방문하면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2020년 1월 미얀마를 방문한 이후 2년 8개월 만의 외국 방문이 된다.

당초 베이징의 외교가에서는 시 주석이 10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집권 연장을 확정한 뒤 11월 동남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을 무대 삼아 해외 외교 무대에 복귀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시 주석의 카자흐스탄 방문은 시 주석 본인의 3연임과 차기 당 지도부 구성 작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행보로 해석될 수 있을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