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내일 카자흐 대통령 만나…인니 정상과는 경제현안 통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만나 양국간 전략적 외교관계 문제를 논의한다고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을 러시아 소치에서 접견해 양국의 파트너십과 협력 방안 등을 놓고 폭넓게 대화하기로 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러시아의 중요한 우방으로 꼽힌다.

올해 1월 카자흐스탄에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었을 때도 러시아가 공수부대를 지원해 시위 진압에 도움을 줬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카자흐스탄은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들처럼 전쟁에 대해 중립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면적으로 지지하는 나라는 벨라루스가 유일하다.

이런 가운데 이뤄지는 양국 정상의 만남은 우크라이나 전쟁 후 소원해진 외교 관계를 복원하려는 뜻을 담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나누며 경제 분야 현안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전했다.

양국 정상은 조코위 대통령이 6월 러시아를 방문했을 당시 체결한 경제협력 프로젝트 협정 등을 구체적으로 이행할 방안을 논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