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서 집안싸움 끝 총기난사로 최소 11명 숨져
인구 62만명의 유럽 동남쪽 발칸반도 소국 몬테네그로에서 한 남성이 집안싸움 뒤 총기를 난사해 최소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AP·AFP통신은 12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서남부에 있는 체티네에서 34세의 남성이 거리에서 총기를 난사한 뒤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고 몬테네그로 국영 TV RTCG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로 인해 11명이 숨지고, 경찰관 등 6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됐다고 RTCG는 전했다.

목격자들은 이 남성이 거리를 걷는 시민들에게 무작위로 총을 쐈다고 말했다.

부상자 6명 중 2명은 중태라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RTCG는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이 집안싸움 끝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몬테네그로 경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몬테네그로는 발칸반도의 아드리아해 연안에 자리 잡은 나라로 아름다운 해변 등 관광지로 유명하다.

관광객이 몰리는 성수기에 일어난 이번 사건은 몬테네그로에서 최근 10년간 발생한 최악의 총기 난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몬테네그로는 민간인의 총기 보유를 허용하는 국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