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우크라이나 아동 위한 긴급 구호 확대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5개월 간 아동 352명을 포함해 민간인 1만2천584명이 사망했다고 9일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우크라이나의 국내 실향민과 국외 피란민은 각각 630만여 명과 956만여 명에 달한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난민으로 전락한 아동과 가족은 1천500만 명이 넘고, 사상자도 잇따르고 있다"며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라고 했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는 우크라이나 아동과 가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는 1만2천여 명의 개인과 140여 개 기업·단체가 참여해 모은 후원금 8억6천500만원으로 아동 21만6천여 명을 포함한 총 36만여 명의 우크라이나인을 도왔다.

오데사, 폴타바, 하르키우, 루한스크, 노에츠크 등 우크라이나 주요 피해 지역에 음식과 물, 현금 등을 지원했다.

학교 4곳을 재건하고, 아동의 교육권을 지키기 위한 교육 키트를 전달했다.

이 밖에 위생용품과 옷 등 각종 필수품을 비롯해 산모를 위한 아기용품 등을 제공했다.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아동이 겪는 고통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긴급구호 현장을 찾아 피난민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구호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를 위한 긴급 구호 후원은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를 통해 동참할 수 있다.

우크라 전쟁 5개월…"민간인 1만2천여명 사망, 352명은 어린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