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 취하로 법원 접근금지 명령 해제…마틴 "진실은 승리"
라틴 팝스타 리키 마틴, '조카 스토킹 혐의' 벗어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팝 가수 리키 마틴이 조카를 스토킹한 혐의를 벗었다고 AP와 EFE 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틴의 조카 데니스 샌체즈는 이날 푸에르토리코 법원에서 삼촌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앞서 샌체즈는 마틴과 7개월간 성적 관계를 가졌으며 둘이 헤어진 뒤에도 마틴이 계속 전화하고 집 주변에서 서성거렸다며 법원에 보호를 요청했다.

이에 법원은 1일 마틴에게 조카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으나 이날 고소 취하로 명령을 해제했다.

마틴의 변호인은 성명에서 샌체즈에게 고소 취하를 압박하지 않았다면서 "이 사건은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무런 증거도 없이 거짓 주장을 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마틴은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진실은 승리한다"며 "난 거의 40년을 대중이 보는 무대에서 활동했지만 지난 2주 동안 겪은 일만큼 고통스러운 경험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틴과 샌체즈는 이날 법원 심리에 줌으로 참여했다.

그룹 메누도(Menudo)로 가수로 데뷔한 마틴은 1999년 대표곡 '리빈 라 비다 로카(Livin' La Vida Loca)'로 세계적인 스타가 됐으며 2010년에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