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 포로 5천명 이상이 동부 도네츠크주의 친러시아 반군 통제 지역에 머물고 있다고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수장 데니스 푸실린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에서 분리·독립을 선포한 친러 DPR 수장 푸실린은 이날 공화국 영토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포로 상황에 관해 설명하며 "'아조프스탈'(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투항한 '아조프'(아조우) 연대 소속 군인이 2천439명이고, 그 전에 여러 부대에 속한 약 3천명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투항했다"고 설명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는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아조우 연대 전투원들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마지막까지 저항하다 이달 20일 모두 투항한 곳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 포로 가운데 러시아계 주민 대량학살(제노사이드)이나 학대에 참여한 '민족주의자들'을 가려내 재판에 회부한다는 방침이다.

도네츠크 공화국 수장 "우크라군 포로 5천여명 역내 체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