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 포로 5천명 이상이 동부 도네츠크주의 친러시아 반군 통제 지역에 머물고 있다고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수장 데니스 푸실린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에서 분리·독립을 선포한 친러 DPR 수장 푸실린은 이날 공화국 영토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포로 상황에 관해 설명하며 "'아조프스탈'(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투항한 '아조프'(아조우) 연대 소속 군인이 2천439명이고, 그 전에 여러 부대에 속한 약 3천명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투항했다"고 설명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는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아조우 연대 전투원들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마지막까지 저항하다 이달 20일 모두 투항한 곳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 포로 가운데 러시아계 주민 대량학살(제노사이드)이나 학대에 참여한 '민족주의자들'을 가려내 재판에 회부한다는 방침이다.
영국군이 운영하는 트위터와 유튜브 계정이 3일(현지시간) 해킹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아이디 @BritishArmy의 영국군 트위터 계정에서 '대체 불능 토큰'(NFT) 선전 문구 여러 개가 리트윗됐다. 또 영국군 유튜브 계정은 이름이 '아크 인베스트'로 바뀐 채 가상화폐 관련 영상 여러 개를 게시했다. 가상화폐 투자에 적극적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영상도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군 대변인은 "우리 군 트위터와 유튜브 계정이 일시 해킹당했으나 현재는 복구돼 정상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해킹이 일어난 경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영국군 트위터는 36만 2천 명이 팔로우하고 있고, 유튜브 구독자는 17만7천 명이다. 영국군은 최근 트위터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관련한 분석 글을 올리고 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국제적인 투자사 이름이지만, 이 회사는 회사 이메일과 홈페이지를 통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영국 F1 레이싱 경기장에 환경단체 회원 7명 난입경기서 사고 직후 레드플래그 상황서 발생…경찰에 체포카레이서 의견 분분…"지구 위해 싸워" vs "목숨 위험에 빠뜨려" 3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 'FIA 포뮬러원 월드챔피언십'(F1) 경기 도중 환경운동가들이 경기장에 난입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영국 실버스톤의 실버스톤 서킷(5.891㎞·52랩)에서 열린 F1 경기 도중 영국 환경단체 활동가 7명이 트랙 안으로 난입했다. 알파로메오 F1팀 소속의 중국인 드라이버의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레드플래그(경기 중단을 알리는 깃발)가 발동된 직후였다. 이들 활동가는 경기장의 울타리를 넘어 진행요원을 지나친 뒤 트랙 한가운데로 진입했다고 외신들은 설명했다. 이들이 난입했을 때는 레드플래그가 내걸렸지만 경기 차량은 트랙에서 여전히 운행 중인 상황이었다. 일부 차량들은 갑자기 트랙 한복판에 나타난 이들 활동가를 피해 서행해야 했다. 시위를 벌인 활동가들은 영국 정부에 신규 화석연료 생산·승인을 중단하도록 촉구하는 현지 환경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 소속이다. 이들은 이후 경찰에 체포됐다. 대회 측은 "레드플래그가 걸린 이후 일부 사람들이 트랙으로 진입하려고 시도한 것을 확인했다"라며 "이들은 즉각 트랙 밖으로 옮겨졌고, 사건은 현재 지역 당국에서 처리 중"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영국 경찰이 해당 단체가 경기를 방해하겠다는 계획을 입수했다며 사전 경고를 한 상태였지만 이들의 난입을 막지 못했다. 사건이 일어난 뒤 카레이서 사이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영국 루이스 해밀턴은 "그들이 지구를 위
미국 연방의 양대 최고 존엄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하나는 연방대법원이고 다른 하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 불리는 미 중앙은행(Fed) 입니다. 미국의 법과 경제를 이끄는 두 축이 분열과 분노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양대 기관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은 괴리 때문입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 된 연방대법원은 미국인의 법감정과 거리가 있는 판결을 잇따라 내리고 있습니다. 법원이 여론재판을 일삼아도 안되지만 여론조사상 60~70% 이상이 대법관들의 판결에 동의하지 않는 건 분명 문제가 있다는 신호입니다.Fed도 마찬가지입니다. Fed의 판단과 결정이 시장과 유리돼 있습니다. 지난해 곳곳에서 인플레이션 이상 신호가 났지만 Fed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말로 모든 걸 덮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나 중국의 경제봉쇄라는 천재지변이 있었다고 변명하지만 결과적으로 금리 인상 시기를 놓쳐 인플레이션 대응에 늦었습니다.결과는 가혹합니다. 침체에 이어 짧은 회복 후 다시 침체에 빠지는 '더블딥' 아니면 침체 속 인플레이션을 겪는 '스태그플레이션'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경기침체는 운명이 돼버렸습니다. 시장의 신뢰를 잃어버린 양대 최고 존엄 기관들이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까요.일단 Fed는 아직까지 믿는 구석이 있습니다. 바로 노동시장입니다. 최근까지 "노동시장은 탄탄하다"거나 "고용시장은 강한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말을 반복해왔습니다. Fed의 믿음대로 최후의 보루인 고용시장이 버틸 수 있을까요. 매번 예상이 빗나간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