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원자재 등 공급 부족 완화와 물가 안정을 위해 각국이 무역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MF는 이번 주 열릴 다보스 국제경제포럼(WEF)을 앞두고 올린 블로그 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경제의 파편화에 대해 경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IMF의 블로그 글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기타 고피나스 수석부총재, 제일라 파자르바시오글루 전략정책심사국장의 공동명의로 올라왔다.

IMF는 지금까지 30여개국이 식품과 에너지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의 무역을 제한했다면서 지난 수십년간의 경제적 통합을 원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세상을 더 가난하고 위험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추가적인 자유무역 붕괴의 대가는 엄청날 것이며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모두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MF는 공급망 안전을 확보하고 공급망 차질 시 생산 손실을 줄이기 위해 각국이 수입을 다변화해야 하며, 주요 20개국(G20)은 취약 국가 지원을 위해 채무 재조정에 대한 공통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제 결제 시스템을 현대화해야 하며, 비용 절감과 안전성 향상을 위해 송금을 담당하는 공공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위해 각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MF "각국 식량수출 금지 등 무역장벽 낮춰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