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의 25%인 30조원 R&D에 투자…미국의 제재는 이제 뉴노멀"쉬즈쥔 회장 "올해는 화웨이 지속가능 성장에 결정적 한 해" 중국의 거대 통신 장비 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고강도 제재 등의 영향 속에 2022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약 69% 감소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31일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온·오프라인 결합 방식으로 개최한 2022연도 연례 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미국의 제재, 물가 상승, 스마트폰 등 소매사업 부진 등 영향 속에 작년 순이익이 356억 위안(6조 7천547억 원)으로 2021년 대비 68.7%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총매출액은 작년 6천423억 위안(약 122조 원)으로 2021년 대비 0.9% 상승했다고 소개했다. 작년 B2B(기업간거래) 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상승한 1천332억 위안으로 2021년의 상승폭(2.1%)을 크게 웃돌았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이 주력인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매출액은 2천145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1.9% 줄었다. 2020년만해도 화웨이는 세계 1,2위를 다투는 스마트폰 제조사였으나 미국의 제재 속에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용 반도체 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판매량이 급감했다. 작년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킹 장비 판매를 포함한 통신 사업 매출은 2천840억 위안으로 2021년 대비 약 0.9% 증가했다. 이와 함께 화웨이는 작년 총매출액의 약 25%에 해당하는 1천615억 위안(약 30조원)을 R&D(연구 및 개발)에 지출했다고 밝혔다. 회견에서 화웨이 순번 회장을 맡고 있는 쉬즈쥔 회장은 "우리 앞에 상당한 압박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탄력적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와 독특한 경쟁력, 소비자 및 파트너들의 신뢰를 키울 기회를 보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31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통화하며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 등에 관해 논의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첫 중국 방문을 앞둔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이날 약 25분간 통화하며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일본과 EU 간 계속 긴밀히 의사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기시다 총리의 최근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었다고 높이 평가하며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국제사회에 대해서도 강력한 메시지가 됐다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다음 달 5∼8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美기자 간첩혐의 체포 관련 "허가받은 언론인 활동은 가능""4월 안보리 순회 의장국 모든 권한 사용할 것" 러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역대 미 대통령 중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데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러시아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 유착해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인 소위 '러시아 커넥션'에 연루된 바 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에 대해 "이는 미국 내정 사안으로 어떤 식으로든 우리가 논평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날 뉴욕 맨해튼 대배심은 전직 포르노 배우에게 성추문 입막음을 막기 위한 돈을 지급하면서 관련 회사 문건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대선 캠프 인사 상당수가 2016년 미국 대선 개입을 위해 러시아와 여러 차례 접촉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으나, 이와 관련해 기소나 처벌이 이뤄진 적은 없다. 이번 기소 역시 해당 혐의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전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를 간첩 혐의로 체포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는 저널리즘으로 위장한 간첩 활동이었다"며 "모든 허가받은 외국 언론은 우리나라에서 언론 활동을 계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WSJ가 미국 정부에 대해 주미 러시아 대사와 모든 러시아 언론인을 추방하는 등 보복 조치를 요구한 데 대해선 "양심적 언론인의 권리를 제한하는 것은 터무니 없고 잘못된 일"이라며 "그런 일은 일어나선 안 되고 그럴 이유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4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