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에 자주포2000(PzH 2000) 활용과 관련한 교육훈련을 개시했다.

[우크라 침공] 독일, 우크라군 자주포 교육훈련 개시
독일 연방군은 이날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이다르-오버슈타인 중화기 교육훈련소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자주포2000 교육훈련을 개시했다고 독일 dpa 통신이 전했다.

독일과 네덜란드 등이 우크라이나군에 지원하기로 한 자주포를 담당하게 될 우크라이나군은 폴란드를 거쳐 독일 연방군 수송기로 독일 츠바이브뤼켄 공항에 도착했다.

교육훈련은 우크라이나군이 보유한 사전 지식에 따라 다르지만, 최장 40여일이 걸릴 것으로 추정됐다.

우크라이나군은 자주포를 운행하고, 발사하고, 운행 시 장애를 제거하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독일과 네덜란드는 러시아의 침공에 대항하는 우크라이나에 자주포2000 12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자주포 1대 운행에는 5명의 병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병력 최소 60여명이 훈련 대상이다.

이에 더해 기술전문가들과 통역인력도 교육대상에 포함된다.

앞서 독일 정부는 지난 6일 우크라이나에 독일 연방군이 사용 중인 자주포2000 을 7대 지원하기로 확정한 바 있다.

지상군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무기인 자주포2000은 155mm 주포로 40km 이상 거리까지 쏠 수 있는 중화기로, 1개 포대를 구성하는 6대가 화력을 집중할 경우 축구장 1곳을 파괴할 수 있을 정도로 위력적이다.

앞서 네덜란드도 우크라이나에 자주포2000 5대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무기체계 활용을 위한 훈련은 독일에서 일괄적으로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