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 크리스마스 시즌 공연까지 중단
BTS 출연한 美음악축제, 오미크론 확산에 마지막 무대 취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최근 출연했던 미국 연말 음악 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 때문에 올해 마지막 공연을 전격 취소됐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20일(현지시간) 온라인 라디오 방송사 '아이하트 라디오'가 주최하는 '2021 징글볼 투어'의 마지막 무대가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불과 보름여 전만 해도 BTS가 무대에 올라 팬 수만명을 열광케 했던 음악 축제가 코로나 환자 급증과 오미크론 확산 우려 때문에 취소된 것이다.

BTS는 지난달 27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4차례 단독 콘서트를 한 뒤 이달 3일 LA의 징글볼 투어에 다른 팝스타들과 함께 출연해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징글볼 투어는 매년 연말 미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열리는 최대 음악 축제로, 지난 19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올해 순회공연의 피날레 무대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

아이하트라디오는 "코로나19 새 변이(오미크론) 전파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잠재적인 위험을 최소화하고 관객과 출연진의 안전을 위해 징글볼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BTS 출연한 美음악축제, 오미크론 확산에 마지막 무대 취소

앞서 팝스타 도자 캣은 징글볼 마지막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하차했고, 메건 디 스탤리언과 조나스 브라더스도 함께 움직이는 공연팀 멤버 중에서 확진자가 나와 불참하기로 했다.

미국 최대의 연말 음악 축제가 마지막 무대없이 끝난 가운데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가는 대목인 크리스마스 시즌 공연마저 줄줄이 취소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 '해밀턴', '하데스타운', '알라딘' 등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잡힌 모든 공연을 취소했다.

또 1990년대 록의 여왕 얼래니스 모리셋의 히트곡으로 꾸며진 뮤지컬 '재기드 리틀 필'은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함에 따라 공연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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