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토네이도 피해지 전폭 지원 약속…'정적' 매코널 "감사"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디엔 크리스웰 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 등으로부터 피해 보고를 받고 피해지역에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켄터키주를 중심으로 미 중부 지역에는 지난 10일 밤 최대 50개 안팎의 초강력 토네이도가 강타해 수많은 가옥과 공장이 파괴되면서 사망자가 100명이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켄터키주에서만 이날 오전 기준으로 어린이 6명을 포함해 모두 6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으며, 수색 및 복구작업이 진행되면서 희생자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피해자 및 그 가족들의 정신적인 건강과 불안정성이 가장 걱정된다면서 연방 정부는 도움이 되는 한 피해 지역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또 "토네이도가 기후 변화 탓이라고 확실히 말할 수는 없지만, 그것은 확실히 최악의 재난 중 하나"라면서 의회도 이번 재해 구호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 지역 방문을 검토해왔던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5일 켄터키주를 찾아 육군기지 포트 캠벨에서 직접 피해 및 복구 상황 브리핑을 받는 데 이어 피해 지역인 메이필드와 도슨 스프링스를 둘러볼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한편 켄터키주가 지역구인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 위기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원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정부의 발 빠른 움직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매코널은 공화당 원내 서열 1위로 그간 거의 모든 현안을 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각을 세워온 인사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토네이도 피해가 발생한 지 만 하루도 안 돼 켄터키주의 피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 자원의 즉각적인 투입을 지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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