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일부 제한조치 재도입
"노르웨이 오슬로 파티 참석자 최소 17명 오미크론 감염 의심"
최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열린 한 회사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수십 명 가운데 최소 17명이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AFP 통신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오슬로시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주 이 파티에 참석한 100여 명 가운데 지금까지 6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이 가운데 17명은 아마도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최종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오슬로시는 파티 참석자 가운데 지금까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1명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노르웨이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현재 이 파티에 참석한 다른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이 진행되고 있어 그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26일 열린 이 파티에는 100∼12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는 전원 백신 접종자였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최근 남부 아프리카를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오슬로시 관계자는 AFP에 파티 참석자 모두가 백신 접종을 했고, 증상을 보인 사람도 없었으며, 행사 참석 전 자가 진단 검사를 했다면서 모든 것이 규정에 따라 이뤄졌고, 규정 위반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노르웨이 정부는 2일 일부 코로나19 제한조치를 재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일 0시부터 오슬로 등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붐비는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또 가능할 경우 다시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또 노르웨이에 들어오려면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입국 전 24시간 이내 혹은 국경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