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팀 "서방 측에 합의 초안 전달…답변 기다려"
이란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고 있는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에서 서방 참가국(영국·프랑스·독일)에 합의 초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란 대표단을 이끄는 알리 바게리카니 외무부 차관은 2일(현지시간) 국영 IRNA 통신과 인터뷰에서 "'핵 활동'과 '제재 해제" 두 분야로 구성된 합의 초안을 만들어 서방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달된 초안에 이란의 모든 입장과 제안이 포함돼 있다"면서 "우리는 이제 상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핵협상 참가국 외에 다른 세력이 이번 회담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핵협상엔 핵합의에 서명한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대표단이 직접 참여했다.

미국은 협상 테이블엔 앉지 않았다.

빈 회담과 관계된 유럽의 한 외교관은 로이터 통신에 이란의 합의 초안 문서를 전달받았다고 확인했다.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참가국 회담은 5개월의 공백 끝에 지난달 29일 재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