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국경 열자 늘어난 외국 관광객…뉴욕 관광업계 '화색'
미국 뉴욕에 외국 관광객들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뉴욕은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로 꼽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2019년 뉴욕을 방문한 관광객은 6천660만 명에 달했지만, 지난해 방문객은 2천230만 명으로 3분의 1토막이 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지난 8일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들에게 국경을 개방한 뒤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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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국경을 개방한 뒤 맞은 첫 주말인 지난 13일 타임스스퀘어 방문객은 27만2천 명으로, 전주에 비해 1.2% 늘었습니다.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관객도 최근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에서는 뮤지컬 관객의 5분의 1 정도를 외국인 관광객으로 보고 있습니다.

뉴욕뿐 아니라 미국의 상징으로 꼽히는 자유의 여신상 관람객은 더욱 극적으로 늘어났습니다.

국경 개방 전에는 하루 방문객이 3천500명 수준이었지만, 최근엔 5천500명으로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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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관광업계엔 화색이 돌고 있습니다.

관광지 주변의 선물 가게는 손님으로 붐비기 시작했고, 유명 식당 앞에는 길게 줄이 늘어서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추가로 직원 고용에 나선 업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2024년까지는 뉴욕 관광업계가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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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아온 외국 관광객들의 모습은 관광업계에는 희망이라는 설명입니다.

외국 배낭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호스텔의 매니저로 일하는 애런 라하라는 "금전적으로 힘들었지만, 다시 일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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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