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위반 감시를 위해 일본에 해상 초계기를 배치하기로 했다.

4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나나이아 마후타 외교부 장관과 피니 헤나레 국방부 장관은 이날 발표를 통해 뉴질랜드 공군의 P-3 해상초계기가 일본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배치 목적은 해상에서 선박간 불법 물자 환적 등 북한의 직접적인 안보리 위반 활동을 탐색,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 감시 참여…"日에 초계기 배치"
헤나레 장관은 "뉴질랜드는 이번과 같은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뜻을 같이하는 여러 나라들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면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질랜드가 북한의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P-3기를 파견하는 것은 2018년 9월, 2019년 10월, 2020년 10월, 2021년 4월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P-3기는 이번 달 일본 동해안에 있는 미 공군 가데나기지에 배치돼 공중 초계활동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06년부터 2017년 사이 북한의 비핵화와 탄도 미사일 개발 포기를 위한 결의를 채택했다.

마후타 장관은 "뉴질랜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의 공군기 배치는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노력 중 하나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 목표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