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트리밍 동영상 서비스 기업인 넷플릭스가 케냐에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아프리카 주요 시장에서 신규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를 대상으로 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체 TV 쇼와 영화의 중 25%가량이 서비스되며 광고는 붙지 않는다.

드라마 '종이의 집 시즌 5' 및 '브리저튼'을 비롯해 아프리카 시리즈 '블러드 & 워트'와 같은 넷플릭스의 영화 및 TV 프로그램 이외에도 다른 회사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은 일부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무료 서비스에 포함되지 않은 프로그램은 잠금 아이콘으로 표시되며 이들 아이콘을 클릭하면 사용자가 유료 서비스에 가입하도록 유도한다.

회사 측은 무료 요금제 이용자들이 더 많은 콘텐츠를 포함한 유료 서비스에 가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냐에서의 무료 서비스는 미국 등지에서 경쟁이 격화함에 따라 신흥 시장을 공략한다는 회사의 전략이 깔려 있다.

이 회사는 또 아프리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스파이 퀸'이나 '자이바!'와 같은 현지 제작 프로그램에 투자하고 나이지리아의 프로덕션 스튜디오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넷플릭스는 이전에도 무료 서비스를 실험적으로 제공한 바 있다.

지난해 '기묘한 이야기' 같은 시리즈물의 일부 에피소드와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에게"를 비롯한 영화를 웹 브라우저를 통해 전 세계인들이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케냐의 18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무료 서비스에 등록할 수 있고 하나의 계정에 최대 5개의 프로필을 만들 수 있으며 결제정보는 필요하지 않다.

넷플릭스, 케냐서 모바일 무료 서비스…아프리카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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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