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 텍사스 아이티 난민 송환 작업 본격화
미국 정부가 텍사스주(州)와 멕시코 국경 지대에 집결한 아이티 난민 문제 해결에 나섰다.

CNN 방송은 18일(현지시간) 미 국토안보부(DHS)가 전날 텍사스주 델리오 인근에 형성된 불법 난민촌에서 우선 2천여 명의 난민에 대한 송환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 지역의 난민촌에는 1만4천 명이 넘는 아이티인들이 모여있다.

DHS는 다음 주 초까지 최소한 400명의 이민 관리를 현장에 파견해 송환 작업을 서두를 계획이다.

특히 DHS는 난민을 아이티로 돌려보내기 위해 항공편을 추가로 편성키로 하고, 아이티 당국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리브해의 섬나라인 아이티는 지난 7월 대통령이 암살당하고 8월에 대형 지진과 태풍이 강타하는 등 혼란이 심화하면서 고국을 등지는 난민이 폭증했다.

아이티인들은 중남미를 거쳐 북쪽으로 이동했고,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이루는 리오그란데강을 도보로 건너 텍사스에 도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