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반영,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가장 낮은 수준인 1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상향했다.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위험을 이유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강화된 주의' 2단계로 높인다고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국무부는 "한국 여행 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칠 경우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며 비상 상황에 대비한 계획을 세울 것 등을 조언했다.

이로써 지난 6월8일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가 가장 낮은 1단계로 내려간 뒤 55일만에 다시 2단계로 올라가게 됐다.

이에 앞서 국무부는 지난해 11월24일 한국을 2단계 여행경보 대상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미국인에 대한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일반적 사전주의(1단계), 강화된 주의(2단계), 여행재고(3단계), 여행금지(4단계) 등 네 단계로 나뉜다.

국무부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에 따라 여행경보를 발령한다.

이번 조치는 4주째 네자릿수 감염자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의 코로나19 확산세를 반영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앞서 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202명 늘어 누적 20만2천203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무부는 이날 그리스와 아일랜드, 카자흐스탄, 마셜 군도 등을 4단계 여행금지 국가에 추가 지정했다.

이에 따라 90여개국이 가장 높은 4단계 여행금지국에 포함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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