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시행…주간 확진자 90명 넘자 "재개방 폐지 여부 2주 후 결정"
재개방 푸껫도 '위태'…코로나 확산에 "다른 주에서 들어오지마"

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연일 최다를 기록 중인 가운데, 외국인을 대상으로 재개방한 유명 관광지 푸껫도 상황이 심상치 않다.

30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보건당국은 앞으로 2주간 더 지켜본 뒤 푸껫 샌드박스 프로그램 폐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최근 푸껫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상당수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주 푸껫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48명이 발생했다.

'푸껫 샌드박스' 모델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무격리 입국이 가능하게 하되, 일주일에 코로나19 환자가 90명 이상 발생하면 중단될 수도 있다고 태국 정부가 설명한 바 있다.

까쫀삭 캐우짜랏 질병통제국장은 앞으로 2주간 더 지켜보고 푸껫 샌드박스를 유지할지를 결정하겠다고 전날 밝혔다.

까쫀삭 국장은 다만 지난 1일부터 시작한 푸껫 샌드박스 모델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중 1만2천395명 중 30명이 양성으로 확인돼 격리됐다면서, 코로나19 관리는 잘돼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확진자 148명은 다른 주에서 온 이들이거나, 푸껫 주민이지만 다른 지역에서 일하다가 치료를 받으러 돌아온 이들이라고 설명했다.

까쫀삭 국장은 현재로서는 푸껫 샌드박스가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 모델이 계속될지를 결정하기 전에 2주간 상황을 평가하고 확진자 숫자를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푸껫주도 빗장을 걸어 잠그고 나섰다.

다른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태국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만7천669명으로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나롱 운씨우 주지사는 오는 3일부터는 생필품 운송 관련자와 학생 그리고 긴급 의료서비스 종사자 등 일부 예외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주에서 푸껫으로 들어올 수 없다고 전날 밝혔다.

예외 대상자들도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그 증명서를 검문소에서 제시해야 한다고 나롱 주지사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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