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한일 이어 동남아 순방 예고…합참의장 "중국 대응 위해 한일 등과 협력"
미 국방, 두번째 아시아 방문…"중국 근거없는 주장에 맞설 것"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이번 주 취임 후 두 번째로 아시아를 방문한다.

동맹 강화와 중국 견제 의도로 보인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주 후반 싱가포르와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의 아시아 방문은 지난 3월 취임 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함께 첫 순방지로 한국과 일본은 찾은 데 이어 두 번째다.

오스틴 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미국의 우선순위에 있는 곳이라고 소개하고 중국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공정하고 개방된 포용적 질서와 공정한 가치의 필요성을 언급한 뒤 "어느 나라도 이 규칙을 지배하거나 내던져 버릴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항행의 자유 중요성을 꺼낸 뒤 "남중국해에서 도움이 되지 않고 근거 없는 중국의 주장에 맞설 것임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항행의 자유가 미국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전 세계의 동맹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보장하기 위해 동맹, 파트너 국가와 협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우리의 강조점은 우리가 동맹과 강력한 관계를 유지하고, 동맹과 파트너들은 앞으로 우리를 신뢰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내가 가져가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미 국방, 두번째 아시아 방문…"중국 근거없는 주장에 맞설 것"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일본 등 동맹국들과 연합 군사훈련을 할 시급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미국이 직면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밀리 의장은 "우리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군사적으로 능력과 프로그램, 훈련, 지식, 기술 등을 갖추고 있다"며 "여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일본과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한국, 필리핀, 호주 등 다른 나라와도 매우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이는 미래의 무슨 일에라도 대처하도록 적절한 능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