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까지 130만명 유치 목표
몰디브 관광 본격 회복…올해 관광객 56만명, 작년 수치 넘어
휴양지로 유명한 인도양 섬나라 몰디브의 관광 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을 딛고 본격적으로 회복하고 있다.

신화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 중순까지 몰디브를 찾은 관광객의 수는 55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몰디브 방문 관광객 수 55만5천명을 넘어선 수치다.

지난해 코로나19 발병 후 심각한 타격을 입었던 몰디브의 관광이 올해 들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세도 최근 크게 둔화하면서 몰디브 정부는 지난달 하순 섬 간 국내 여행 규제를 일부 푸는 등 방역 조치를 더욱 완화했다.

앞서 지난 4월 중순만 하더라도 하루 100명을 넘지 않았던 몰디브의 신규 확진자 수는 5월 초부터 폭증했다.

5월 20일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2천194명(이하 월드오미터 기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몰디브의 인구가 55만명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확산세였다.

이후 이동 제한 등의 방역 조치가 도입되면서 확산세는 꺾였고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100∼200명대로 줄었다.

이날 누적 확진자 수는 7만6천188명으로 집계됐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외국 관광객 입국을 막았던 몰디브는 같은 해 7월부터 국제선 운항 재개 등 단계적으로 입국을 허용했다.

몰디브 당국은 올해 13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한 해 동안 몰디브를 찾은 관광객 수는 170만명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