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때 3만달러 무너졌다 3만4천달러선 육박
대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는 3만달러 아래로 한때 떨어졌다가 회복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으로 22일 오후 6시 15분(한국시간 23일 오전 10시 15분)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62% 상승한 3만3천989.23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7시께 2만9천300달러 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후 다시 급등하며 3만4천달러를 넘기도 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6천367억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총 규모가 큰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24시간 전과 견줘 0.96% 하락한 1천962.37달러에 거래됐다.

도지코인도 0.33% 떨어진 0.1983달러에 거래됐다.

일시적이긴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상징적·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져 온 3만달러가 붕괴되면서 시장에선 '가상화폐의 겨울'이 온 것 아니냐는 논의에 다시 불이 붙었다고 CNBC는 전했다.

가상화폐 시장은 2018년 대폭락을 겪은 바 있다.

비트코인은 당시 1만6천800달러대까지 올라갔다가 연말에는 3천달러 선으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은 좋은 데다 현재 시장 상황도 2018년 폭락 때와는 다르다고 말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가상화폐·금융시장 분석 업체 퀀텀 이코노믹스의 애널리스트 제이슨 딘은 "시장은 펀더멘털을 압도하는 추진력에 종종 이끌려가기도 한다"며 가상화폐의 겨울이 시작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반면 경제 전문지 포천은 비트코인이 21일 '데드 크로스'를 통과했다며 이 가상화폐가 약세장에 접어들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데드 크로스는 시장에서 주가나 거래량의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가로질러 그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를 가리킨다.

약세장 진입을 나타내는 신호로 해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