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 지역서 정부군 포격으로 최소 7명 사망
시리아 북서부 반군 지역에서 정부군의 포격으로 최소 7명이 숨졌다고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가 밝혔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1일(현지시간) 정부군이 북서부 이들립 지역의 알-바라 마을을 포격해 여성 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또 이셈 마을에서는 경찰서에 포탄이 떨어져 경찰관 1명과 반군 전투원 4명이 사망했으며 13명이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두 지역은 모두 시리아 반군 내 최대 파벌이자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의 후신인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통제하는 곳이라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밝혔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대표는 AFP 통신에 "지난 몇 주 동안 정부군의 휴전 위반 사례가 증가했다"며 "이 같은 증가세는 휴전 이후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는 2011년 내전 발발 이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과 반군으로 양분돼 10년째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반군의 공격으로 한때 실각 직전까지 몰렸으나, 2015년 러시아가 정부군을 지원하며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자 전세를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반군은 북서부 이들립 일대에 고립돼 있으며 러시아·터키의 중재로 지난해 3월 정부군과 반군 간 휴전이 성립됐으나, 소규모 교전은 지금까지 그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