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조직위, 개·폐회식 대비한 선수단 수송 대규모 훈련

올 7~9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참가 선수들이 이용할 선수촌 내부가 20일 공개됐다.

이번 올림픽 기간에 최대 1만8천여 명의 선수와 선수단 관계자가 이용할 선수촌은 도쿄 주오(中央)구 하루미(晴海) 지역의 약 44만㎡ 부지에 들어섰다.

'거주존'(zone), '운영존', '빌리지 플라자' 등 3개 구역으로 조성됐다.

거주존에 들어선 총 21동, 5천632가구의 아파트형 건물은 대회가 끝난 뒤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분양·임대 주택으로 바뀌게 된다.

분양 받은 사람의 입주 시기는 애초 2023년 3월로 예정됐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2024년 3월로 미뤄졌다.

선수촌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체격이 큰 선수들이 머물기에 편하도록 천장이 일반 아파트보다 높고 복도는 더 넓게 설계됐다고 한다.

최대 1만8천여명 묵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선수촌 공개

선수들을 위한 생활 편의 시설이 몰려 있는 빌리지 플라자는 약 5천㎡의 공간에 은행, 카페, 우체국, 잡화점 등이 들어섰다.

이곳의 건물을 짓는 데는 일본 전역의 지자체가 제공한 약 4만 그루의 목재가 사용됐다.

선수촌 종합진료소가 있는 구역에는 코로나19 검사에 필요한 검체를 채취하는 시설을 갖추고 발열 환자를 전문으로 진료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최대 1만8천여명 묵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선수촌 공개

대회 조직위는 코로나19 대책으로 선수촌 체류 기간을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올림픽 참가 선수는 경기 시작 5일 전부터 입촌이 가능하고 경기를 마친 후에는 2일 내로 퇴촌해야 한다.

패럴림픽 선수는 경기 시작 7일 전부터 입촌할 수 있다.

조직위는 내달 13일 선수촌 개장 행사를 열 예정이다.

최대 1만8천여명 묵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선수촌 공개

한편 대회 조직위는 이날 새벽 선수촌과 올림픽 주 경기장인 국립경기장 등을 잇는 노선에서 개·폐회식에 대비해 선수 및 대회 관계자의 원활한 수송을 확인하기 위한 대규모 훈련을 진행했다.

대형 버스 143대가 동원된 훈련에선 해당 노선 주변의 일반차량 통행을 통제하면서 주요 간선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상황을 점검하고, 주차 장소에서 국립경기장 내로 선수단을 안내하는 절차 등을 확인했다.

아울러 버스 내부의 환기 및 소독 등 코로나19 대책을 점검했다.

대회 조직위는 이날 훈련 내용을 토대로 상세한 교통통제 계획을 이달 중 발표한다.

최대 1만8천여명 묵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선수촌 공개

 
올림픽 개·폐회식은 7월 23일과 8월 8일, 패럴림픽 개·폐회식은 8월 24일과 9월 5일 열린다.

일본 당국은 각각 개·폐회식 당일에 주 경기장 주변의 일반 도로와 도심을 관통하는 수도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교통을 통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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