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 35분 회담 시작해 4∼5시간 진행…이후 각자 기자회견

백악관 일정표로 미리 보는 바이든-푸틴 첫 정상회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정상 회담은 현지 시간으로 16일 오후 1시 35분(한국시간 오후 8시 35분)에 시작할 예정이다.

백악관이 발표한 일정표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 이어 회담 장소인 '빌라 라 그렁주'에 오후 1시 10분에 도착한다.

그는 회담 장소를 마련한 스위스의 기 파르믈랭 대통령의 환대를 받은 뒤 오후 1시 25분 기념사진을 촬영한다.

10분 뒤 미·러 정상은 18세기 고택인 빌라 라 그렁주의 1층 도서관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대동해 소인수 회담을 진행한다.

점심께 시작하는 회담이지만 두 정상 간 식사는 예정돼 있지 않다.

백악관 일정표로 미리 보는 바이든-푸틴 첫 정상회담
오후 2시 55분에는 참모진이 추가된 확대 회담이 이어진다.

양측은 짧은 휴식을 가진 뒤 오후 4시 40분 확대 회담을 속개한다.

이번 정상 회담의 정확한 종료 시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회담이 대략 4∼5시간 진행될 것이라는 전날 크렘린궁의 발표 및 미국 고위 당국자의 발언 내용을 종합하면 오후 6시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푸틴 대통령이 먼저 기자회견을 하고 이어서 바이든 대통령이 따로 기자들과 만난다.

기자회견 직후 두 정상은 바로 귀국길에 오를 계획이다.

이날 회담에서는 2026년 만료되는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 스타트)과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및 연방 정부 해킹 의혹,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정치적 탄압, 사이버 보안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미국의 대북 정책에 대한 협조를 비롯해 협력 지대 모색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백악관 일정표로 미리 보는 바이든-푸틴 첫 정상회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