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양측, 항공기 보조금 분쟁 휴전 연장 합의"
EU 집행위원장 "미국과 항공기 보조금 분쟁 합의점 찾을것 확신"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15일(현지시간) EU와 미국이 이날 예정된 양측의 정상회의에서 항공기 보조금 분쟁을 해결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미국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한 기자회견에서 "나는 우리 미국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오늘 에어버스-보잉 문제에 대한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 매우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만나 무역을 비롯한 양측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미-EU 정상회의 합의문 초안을 입수했다며 양측이 항공기 보조금 분쟁과 관련해 7월 11일 이전에 해결책을 찾기로 했다고 전한 바 있다.

EU와 미국은 에어버스, 보잉에 대한 보조금 문제를 놓고 17년에 걸쳐 갈등을 겪었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 취임 이후 악화했다.

트럼프 전 행정부는 EU가 에어버스에 불법 보조금을 지급했다며 2019년 75억 달러 상당의 EU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으며 EU도 4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로 맞섰다.

보복관세 부과는 지난 3월 4개월간 유예된 상태다.

AFP 통신은 이날 유럽 소식통들을 인용해 EU와 미국이 장기적인 해결을 찾기 위해 양측이 항공기 보조금 분쟁과 관련한 휴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