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업체인 도요타와 혼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전국적인 봉쇄령이 내려진 말레이시아에서 차량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1일 교도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부터 14일까지 말레이시아 내 자동차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생산 재개 시기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요타의 자회사인 다이하츠도 지난해 22만대의 경차를 생산했던 현지 공장의 생산을 14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혼다도 전국적인 봉쇄조치에 따라 14일까지 모터사이클과 자동차 생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15일부터는 가동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말레이시아 슬랑오르주에 2곳의 공장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5만대의 승용차와 상용차를 생산했다.

혼다는 현지에서 연간 30만대의 모터사이클과 10만대의 자동차를 제조할 수 있는 2개의 공장을 두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이날부터 2주간 전국적인 봉쇄에 들어갔다.

도요타·혼다, 코로나 봉쇄 말레이시아서 일시 생산 중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