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교도소서 갱단 유혈 충돌…재소자 7명 사망
당국은 서부 칸텔 교도소에서 전날 오후 발생한 폭동이 라이벌 갱단의 싸움이었다고 밝혔다.
시신의 상당수는 목이 잘린 상태였다.
프렌사리브레 등 현지 언론은 갱단 조직원인 한 재소자가 자신의 아내가 밖에서 피살된 데 대한 보복으로 경쟁 조직원들을 공격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칸텔 교도소는 중미의 악명높은 범죄조직 'MS-13'(마라 살바트루차)과 라이벌인 '바리오 18' 등의 조직원이 수감돼 있어 이전에도 재소자 간 충돌이 잦았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500명 정원 교도소에 2천 명 넘게 수감돼 있는 열악한 환경도 폭력 사태를 부추긴다고 인권단체들은 비판하고 있다.
과테말라에선 지난 2019년 또 다른 교도소에서도 폭동이 발생해 7명이 숨진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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