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로 비상 걸린 인도 /사진=EPA
코로나19 확산세로 비상 걸린 인도 /사진=EPA
인도에서 대형 사이클론으로 24명 이상이 숨지고 90여 명이 실종됐다.

18일 AFP통신에 따르면 사이클론으로 인해 담 붕괴 등으로 24명 이상이 숨졌다. 아울러 안전한 병원으로 대피하지 못한 코로나19 환자도 목숨을 잃었다.

또 구자라트주에서만 주민 20만 명이 대피했으며 1만 6500여 가옥에 피해가 생겼다.

인도 서부 해안에서 바지선 여러 척이 표류하면서 탑승자 중 9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당국은 해군 함정 3척과 헬기 등을 투입, 구조 작업에 나섰지만 해상 날씨가 매우 좋지 않아 작업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인도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에서는 항공기 운항이 일시 중단됐고 도심 철도망이 물에 잠기기도 했다. 이에 여러 곳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중단됐다.

한편, 인도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30만명 이상씩 들불처럼 번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멈추지 않는 확산세에 의료체계가 붕괴 상태에 놓이고 변이 바이러스도 폭주하면서 사망자 또한 급증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에 따르면 인도의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약 39만1000명, 사망자는 3879명이다. 지난 11일 0시 기준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인도 변이만 58건에 이른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