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분쟁으로 코로나19 검사·백신 영향…보건 노동자·시설 보호는 필수"
WHO 사무총장 "제약사들, 코백스에 백신 공급 앞당겨달라"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7일(현지시간) 제약사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에 대한 백신 공급을 앞당겨달라고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출하 속도와 양을 꾸준하게 늘려준 아스트라제네카의 노력에 감사하지만, 우리는 이를 따라갈 다른 제조사들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화이자에는 약 4천만 회분의 백신을 하반기에, 모더나에는 2022년 공급하기로 약속한 백신을 올해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는 코백스의 주요 공급처인 인도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대부분의 백신을 수출하는 대신 현지에서 사용하면서 공급이 부족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에서 "보건 노동자 및 보건 시설과 관련한 수십 건의 사건이 발생했다"며 "더군다나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 관련 시설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았다"고 우려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그는 "보건 노동자와 보건 시설의 보호는 모든 상황에서 필수적"이라며 "모든 편의 지도자들에게 인도주의에 관한 법을 존중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