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용기, 5월 들어 9차례 대만 방공식별구역 진입

중국군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진입이 5월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16일 대만 국방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5월 들어 9차례, 총 13대의 중국군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 남서부에 진입해 무력시위를 펼쳤다.

지난 2일 중국군 윈(運·Y)-8 기술정찰기 1대와 윈-8 대잠초계기 1대가 무력시위를 펼친 것을 시작으로 15일 윈-8 전자전기 1대까지 총 13대의 군용기가 9일에 걸쳐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

대만군은 그때마다 초계기의 긴급 대응 및 경고 방송 등으로 격퇴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을 정기적으로 급습하는 데는 조종사 훈련·미군 활동 감시·대만의 자원 소진 등 여러 목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군용기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할 때마다 대만군은 그보다 많은 숫자의 군용기를 출동시켜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자원 소모가 엄청나고 피로도도 커진다.

SCMP는 중국이 잦은 무력 시위로 대만이 대응 과정에서 지치도록 하는 동시에, 자국 조종사들을 훈련하고 전쟁 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대만이 중국 군용기 대응을 위해 약 10억 달러(약 1조 1천억원)를 지출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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