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합의·예멘 내전 논의"
사우디 관리 "이란과 대화중…검증 가능한 조치 필요"

사우디아라비아 고위 관리가 최근 이란과 중동 지역 긴장을 줄이기 위해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예드 크림리 사우디 외무부 정책실장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최근 이란 정부와의 대화는 지역 긴장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대화 결과를 논하기는 이르다"면서 "우리의 평가는 선언이 아닌 검증 가능한 조치를 근거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크림리 실장은 양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를 했는지 밝히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다만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양국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과 예멘 내전과 관련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란과 사우디의 고위 관리가 이라크에서 만나 양국 관계 회복을 위한 회담을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란 외무부도 지난달 이라크의 중재로 사우디와 만나 대화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와 이란의 대리전으로 평가받는 예멘 내전은 2014년 말 촉발된 이후 6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2015년에는 사우디와 미국 등이 예멘 내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막겠다며 개입해 분쟁이 본격화했다.

이 사태로 현재까지 13만 명 이상이 숨졌으며 400만 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