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에르도안 통화…"백신 생산 등 양국 현안 논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러시아 크렘린궁이 전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5일(현지시간) "양 정상이 개인적 접촉을 유지하고 다른 채널을 통한 정기적인 양자 대화를 발전시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통화에서 러시아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의 터키 내 생산과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의 분쟁지역인 나고르노-카라바흐 관리방안 등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터키 제약사 비스코란 알라츠는 지난 달 26일 스푸트니크V의 개발을 지원하고 해외 공급 및 생산을 담당하는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와 스푸트니크V의 터키 내 생산에 합의한 바 있다.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지난해 9월 27일부터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6주 넘게 격전을 치른 후 휴전에 합의한 지역이다.

당시 터키는 같은 튀르크계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을 적극적으로 지원했으며, 아르메니아는 나고르노-카라바흐의 주요 지역을 아제르바이잔에 이양했다.

아울러 러시아군은 평화유지군 형태로 나고르노-카라바흐에 배치돼 양측의 휴전을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