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루 평균 수감 인원, 2011년에 비해 37% 증가
홍콩, 2019년 시위 이후 구치소 과밀수용에 골머리

홍콩 교정당국이 2019년 반정부 시위에 따른 구치소 수감자 폭증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홍콩 공영방송 RTHK가 29일 보도했다.

홍콩 교정 부서인 징교서(懲敎署)는 전날 발간한 연간 보고서에서 지난해 하루 평균 구치소 수감 인원은 1천962명으로 2011년에 비해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고로 수감 인원이 많았던 날은 2천195명에 달했다.

수감 허용 인원의 빈번한 초과로 특히 문제가 되는 곳은 라이치콕 구치소와 여성 구치소인 타이람센터다.

징교서는 "사회적 소요 사태와 관련한 사건들의 법적 절차가 진행되면서 재판을 기다리는 구금 인원이 증가했다"며 "21세 이상 수감자가 늘어나면서 라이치콕 구치소와 타이람센터에 과중한 부담이 지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징교서는 수감 인원이 올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며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적절한 절차에 따라 수감자들을 분산 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홍콩 매체 홍콩01은 2019년 중반 이후 20개월간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1만242명이 체포되고, 그중 2천521명에 대해 사법절차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홍콩01은 홍콩 법무부가 홍콩 의회인 입법회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며, 이중 614명이 유죄를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