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군·정보 수장들 방미 예정
이스라엘 모사드 "미국, 이란핵합의 복귀할 듯"
이스라엘 해외 담당 정보기관 모사드가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가 복원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사드는 이스라엘 안보 내각회의에서 미국이 이란 핵합의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악시오스는 회의에 참석한 2명을 인용해 모사드의 한 고위간부가 내각에 "아무리 적게 봐도 (핵합의 와해가) 아주 낙관적이지 않다"면서 "미국이 수주 내에 이란과 핵합의에 서명하게 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또 이번 내각회의에서 새롭게 결정된 정책은 없으며, 메이어 벤-샤밧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 아비브 코하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요시 코헨 모사드 국장 등이 2주 이내에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이란 핵합의 복원을 우려하면서 이를 되살리겠다고 선언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지 말 것을 요청해왔다.

이란의 적성국인 이스라엘은 2015년 이란 핵합의가 체결될 당시에도 이란이 비밀리에 핵무장을 계속할 것이라며 핵합의 무용론을 펼쳤으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의 관계가 소원해지기도 했다.

최근 이스라엘은 핵합의 복원 협상에 찬물을 끼얹기 위해 실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이란 핵합의 복원 회담 열린 지난 6일 홍해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의 해상거점으로 활용된 이란 선박이 폭발물 공격을 당했고, 11일에는 이란 나탄즈의 핵시설에서도 폭발이 일어났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