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 10만 건에 달해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남편 필립공/사진=AFP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남편 필립공/사진=AFP

영국 국민들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부군 필립공(에딘버러 공작)의 타계 관련 지나치게 많은 언론 보도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공영방송 BBC가 필립공의 사망 소식을 보도한 데 대해 시청자들로부터 10만건에 달하는 기록적인 항의를 받았다. BBC가 시청자들로부터 10만건의 항의를 받은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창립 이래 가장 많은 항의를 받은 사례로 기록된다.

당시 BBC는 인기 드라마와 마스터셰프 결승전 등 기존 프로그램을 필립공 관련 방송으로 대체했다. 나아가 음악, 영화 위주 채널인 BBC4는 방송을 중단했다.

더선은 ITV, 채널4 등 다른 주요 영국 언론들도 필립공의 죽음과 관련된 뉴스를 과도하게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9일(현지시간) 필립공이 9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21년 그리스에서 태어나 오는 6월이면 100세를 앞두고 있던 필립공은 지난 2월 감염증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가 심장수술까지 받고 약 4주만인 지난달 중순 퇴원했다.

필립공은 1947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결혼한 뒤 사상 최장 기간인 70여년간 군주의 남편이라는 자리를 지켜왔다.

필립공은 여왕과의 슬하에 찰스 왕세자를 포함해 자녀 4명과 윌리엄 왕자 등 손주 8명, 증손주 10명을 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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