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저성에서 왕실장으로…시신 공개 참배 없어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의 장례식은 규정에 따라 국장이 아닌 왕실장으로 치러진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필립공은 윈저성에 묻히며 장례식은 윈저성 내 성조지 예배당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 규정대로 필립공 장례식에 30명만 참석하나(종합)

장례식에 일반인이 참석하지 않으며 일반인 참배를 위해 시신을 공개하는 행사도 없다.

이는 관례와 필립공의 바람에 따른 것이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어머니가 2002년 별세했을 때는 10일 왕실장으로 하되 사흘간 시신 공개 행사는 했다.

당시 20만여명이 참배했다.

국장은 기본적으론 국왕에게 적용되며 윈스턴 처칠 전 총리와 같이 간혹 왕의 명령이나 의회 투표 등으로 국장을 치르는 경우도 있다.

코로나19 규정대로 필립공 장례식에 30명만 참석하나(종합)

왕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서 장례식 계획을 조율 중이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버킹엄궁 소식통들이 현재 코로나19 규정을 지킬 것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추모객이 30명까지만 허용된다.

번잡한 것을 싫어했던 필립공은 자신의 장례식도 조용히 치러지길 원했다.

시신 공개는 군 복무 이력과 자선단체 후원을 기리는 행사로 대체하길 바랐다.

그렇게 추린 인원이 약 800명이었는데 그나마도 코로나19로 인해서 상당 부분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인들을 위해 여러 곳에 추모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노트를 두려던 계획은 폐기됐다.

왕실은 버킹엄궁과 윈저성 앞 등에 꽃을 헌화하는 것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사람이 몰리며 거리두기 규정이 지켜지지 않을까 우려해서다.

왕실은 대신 필립공이 관여했던 자선단체에 기부해달라고 요청했다.

스카이뉴스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필립공의 장례식이 "매우 단순하고 적절하게" 치러지길 바란다고 왕실 관련 평론가 앨러스테어 브루스를 인용해서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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