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대통령 "백신 맞은 덕에 증상 거의 없어"
푸틴, 러 백신 맞고도 코로나19 걸린 아르헨 대통령에 전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에 걸린 아르헨티나 대통령에게 전화해 안부를 물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오전 푸틴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30분가량 통화했다고 클라린 등 아르헨티나 언론이 대통령실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1월과 2월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62세 생일이던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격리 중이다.

대통령 주치의는 전날 대통령 상태가 "안정적이고 증상이 없으며, 수치가 정상 범위 내에 있다"고 전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이 건강 상태를 묻자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증상이 거의 없다며 "스푸트니크 V 백신의 긍정적인 효과" 덕분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또 아르헨티나에서의 러시아 백신 접종이 부작용 없이 결과가 좋다며, 앞으로도 원활한 백신 공급을 보장해줄 것으로 당부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앞으로도 백신이 약속한 대로 공급될 것이라고 답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벨라루스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스푸트니크 V 백신의 접종을 시작했다.

전날에도 러시아에서 백신 약 50만 회분이 비행기에 실려 오는 등 총 446만 회분의 러 백신이 아르헨티나에 도착했다.

앞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확진 사실이 전해진 후 스푸트니크 V 백신을 개발한 러시아 연구소 측은 백신이 91.6%의 감염 예방효과와 100%의 중증 방지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백신 접종이 심각한 증상 없는 빠른 회복을 보장해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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