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총리, 러시아 백신 둘러싼 정치 논란에 사임
슬로바키아의 이고르 마토비치 총리가 러시아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에 오는 30일(현지시간) 사임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이에 주자나 차푸토바 대통령은 에두아르트 헤게르 재무장관에게 새 내각을 구성해 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최근 슬로바키아에서는 마토비치 총리가 연정 파트너와 협의 없이 러시아산 '스푸트니크 V' 백신 200만 회분을 주문하자 이에 반발한 내각 구성원 16명 중 3분의 1이 잇따라 사임하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체 인구가 약 540만 명인 슬로바키아의 전날 기준 신규 확진자는 925명, 신규 사망자는 70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