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을 밝히기 위해 중국 우한으로 간 세계보건기구(WHO) 조사팀이 우한바이러스 연구소를 다시 방문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WHO 조사팀은 이날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3시간30분간 머물며 주요 인사들과 면담했다.

이날 WHO 조사단의 일원인 피터 다스작 박사는 '배트 우먼'으로 불리는 스정리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신흥감염병센터장 등 주요 인물들을 직접 만났다. 다스작 박사는 "핵심 질문에 대한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스 센터장은 작년 5월 코로나19는 박쥐에서 발원해 자연적으로 인간에게 옮겼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WHO 조사단인 테아 피셔는 "매우 흥미로웠고, 많은 질문이 오갔다"고 면담을 마친 뒤 전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WHO 조사팀이 우한 내 화난수산시장이 아닌 다른 시장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됐을 가능성도 확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