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총리·장관과 화상회담…국무부 "파트너 중요성·안전 우선"
美국무장관 '가상'으로 해외순방 시동…국경맞댄 멕시코·캐나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가상 방식으로 멕시코와 캐나다 첫 순방에 나선다고 국무부가 25일 밝혔다.

취임 후 각국 카운터파트와 통화를 해온 블링컨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직접 방문 대신 가상으로 해외순방을 시작하는 것이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취임 한 달여 만인 지난 23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화상으로 첫 양자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블링컨 장관의 이번 가상 순방은 이웃 및 가장 가까운 파트너들과의 동반자 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관련된 모든 사람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선 멕시코 가상 방문에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교장관, 타티아나 클루티에르 경제장관과 개별 회담을 한다.

이들은 양자 무역관계, 공동의 안보 과제, 지역 이민, 기후변화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양국 외교 수장은 국경을 통한 여행과 이주의 흐름을 관리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국무부는 "미국과 멕시코는 강력한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고, 이번 순방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그 관계의 중요성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캐나다로 이동, 트뤼도 총리를 비롯해 마크 가노 외교장관 등 각료들과도 면담할 계획이다.

국무부는 "양국은 이웃이자 친구, 동맹으로 블링컨 장관은 양국 간 동반자 관계 로드맵을 발표한 정상 회담 결과에 대한 후속 조치를 협의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대유행으로부터의 시민 보호, 경제 회생, 기후변화에 대한 과감한 조치, 서반구와 전 세계의 인권 보호, 공동의 국방 및 안보 강화 등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한 공통된 접근방식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학생들과도 만나 양국을 위한 기회와 정책에 관해 토론한다.

미 국무장관은 취임 후 숱한 해외 순방을 해왔지만 블링컨 장관은 대유행 탓에 최소한 3월 말까지는 직접적인 해외 방문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현재로선 해외 순방은 물론 각국 정상들의 미국 방문을 통한 회담도 잡지 않고 있다.

백악관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말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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