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제약사 '나노젠'이 자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나노코백스'가 26일 임상 2상에 들어갔다.

베트남 정부 뉴스 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베트남 북부 하노이시에 있는 군의학원과 남부 롱안성에서 나노코백스에 대한 임상 2상이 본격 시작됐다.

베트남 자체개발 코로나19 백신 임상 2상 착수
보건 당국은 지난 이틀간 노인과 만성질환자를 포함해 200명이 임상시험 참여를 신청했고, 이 가운데 33명이 이날 용량을 달리해 백신 후보 물질을 접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임상 2상 전체 참여자는 560명이다.

도 꾸옛 군의학원 원장은 "오는 5월 임상 2상에 대한 예비 중간 평가 보고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때까지 모든 상황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임상 3상으로 나아갈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임상 3상은 1만∼1만5천 명 규모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노코백스에 대한 임상 1상에서는 안전하고 심각한 부작용이 없었으며 항체를 형성,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면역 효과를 밝히지는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