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웰스파고 은행은 사모펀드 업체 2곳에 자산운용 부문을 21억달러(약 2조3천320억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사모펀드 업체인 GTCR와 레버런스 캐피털 파트너스에 자산운용 부분을 매각하기로 합의했다면서 매각 후 신설될 자산운용 회사의 지분 9.9%를 계속 보유하는 조건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 자산운용 부문은 6천30억달러의 고객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매각작업이 완료되면 웰스파고 자산운용 부문은 독립된 법인으로 운영되며 니코 머레이가 최고경영자(CEO)로 계속 회사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웰스파고는 덧붙였다.

웰스파고는 지난 2019년 찰스 샤프 CEO 취임 이후 규제당국의 제재로 인한 어려움 극복을 위해 비핵심 사업 정리를 추진해 왔으며 지난주에는 학생대출 부문의 매각을 발표하기도 했다.

웰스파고는 지난 2002∼2016년 수천명의 임직원이 고객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도용하거나 아예 거짓으로 수백만개의 계좌를 개설한 혐의로 미 규제 당국으로부터 각종 제재를 받았다.

웰스파고, 자산운용 부문 2조3천억원에 매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