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만의 결혼율이 1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고 대만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대만, 코로나19로 결혼 10년 만에 최저
대만 연합보 등은 대만 내정부의 최신 자료를 인용, 지난해 결혼율이 2019년(13만4천524쌍)보다 1만2천822쌍(9.53%)이 감소한 12만1천702쌍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이성 결혼은 11만9천315명, 동성결혼은 2천387명이라고 덧붙였다.

또 동성결혼 2천387쌍 중 남성 커플은 674쌍, 여성 커플은 1천713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인구 1천 명당 혼인 건수를 따지는 조혼인율은 5.16건으로 나타났다.

내정부는 지난해 이성 결혼 부부 중 11만1천121쌍(91.31%)은 대만인과의 결혼이며 1만581쌍(8.69%)은 외국 국적자와의 결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배우자의 국적은 동남아시아(41%), 중국 지역(22%), 베트남, 일본, 미국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체 외국인과의 결혼 중 외국인 여성과의 결혼 비중은 64%, 외국인 남성과의 결혼 비중은 35%를 나타냈다.

내정부는 최근 10년간 결혼한 신혼부부가 대부분 13만~15만 쌍이지만 중화민국 건국 100주년인 2011년에는 경기회복과 백년해로한다는 의미 부여로 인해 결혼 붐이 일어 16만5천327쌍이 결혼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