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코로나19 집단감염…"격리시설 이탈 중국인 등"
훈센 총리는 20일 TV 특별방송을 통해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 10시까지 프놈펜시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코로나19 확진자 3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일간 크메르 타임스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훈센 총리는 이에 따라 긴급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확진자들의 거주지와 다녀간 식당, 나이트클럽 등 오락시설을 봉쇄하도록 지시한 뒤 해당 지역 주민이나 접촉자들에게 자가격리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다른 지방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국에 지시했다.
이번 확진자 대다수는 중국인이고, 이 가운데 2명은 며칠 전 프놈펜 시내 한 호텔에서 격리하던 중 경비원에게 뇌물을 주고 무단 이탈한 중국인 4명의 일부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캄보디아에서는 지난해 12월 초순 이후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당국의 공식 발표 내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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