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주 "변이 감염 5명 중 4명은 최근 여행 기록 없어"…2명은 사망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북부 아마조나스주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다른 지역으로 번지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함께 나타나고 있다.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주 정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아마조나스주 및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5명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4명은 최근에 여행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감염자 5명 가운데 리우데자네이루시에 사는 50대 남성과 40대 남성 등 2명은 지난 16일과 전날 각각 사망했다.

브라질서 코로나 변이 지역사회 전파 빠르게 진행 우려
전문가들은 아마조나스주의 공공의료 체계 붕괴로 코로나 환자를 다른 지역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하면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부추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보건 당국은 전국 27개 주 가운데 10여 개 주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됐다고 발표해 전문가들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아마조나스주는 중환자실 병상과 의료용 산소 부족,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공공보건이 최악의 상황에 빠졌으며, 주 정부는 공군 수송기를 이용해 500여 명의 환자를 다른 지역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주는 지난달 29일부터 지금까지 60명 가까운 환자를 받아들였다.

아마조나스주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지난 16일 1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거의 절반이 올해 들어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3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연합뉴스